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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웨이의 기습, 7나노 반도체 탑재로 미국 제재 돌파...세계 반도체 시장에 새 바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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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웨이의 기습, 7나노 반도체 탑재로 미국 제재 돌파...세계 반도체 시장에 새 바람

DevBlackCat 2023. 9. 2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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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의 기업인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를 뚫고 스마트폰에 7나노급 반도체를 탑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새로운 흐름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중국이 미국의 반도체 제재를 극복하며 기술 혁신에 성공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동시에, 미국 내에서는 이를 계기로 규제안 강화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화웨이가 출시한 '메이트 60 프로(Mate 60 Pro)' 스마트폰은 예고 없이 기습적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이 스마트폰은 사용자들로부터 5G 속도와 맞먹는 성능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으며, 화웨이가 미국의 기술 제재를 극복하였다는 증거로 여겨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러한 출시가 지난주에 미 상무 장관 지나 라이몬도 방중과 맞물릴 정도로 타임라인상에서 의미 있는 시점에 발생하였다는 점에서 주목받았습니다.

 미국 반도체 조사업체인 테크인사이트(TechInsight)에 따르면, 해당 스마트폰 내부에 장착된 5G 칩은 중국 SMIC(Semiconductor Manufacturing International Corporation)가 생산한 '기린9000칩'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칩은 7나노 공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현재까지 중국 기술 수준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판단됩니다.

 

 미세공정 개발 경쟁은 각 나라들 사이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분야입니다. 회로 선폭(=공정 규격) 가 좁아짐에 따라 성능과 전력 소모 등의 효율성 측면에서 큰 이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2020년에는 네덜란드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중국에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미국이 14나노 이하의 첨단 칩 생산을 막기 위해 여러 제재를 가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화웨이가 어떻게 7나노 칩을 구했는지에 대한 여러 가지 추측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SMIC가 규제 대상이 아닌 심자외선(DUV) 노광장비를 구매 후 조정하여 7나노 칩을 생산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다른 하나는 화웨이가 SMIC로부터 반도체 생산 장비와 기술을 직접 구입해 생산했을 가능성입니다.

 미국 쪽에서는 '메이트 60 프로' 분석 결과가 상무부 산업안보국의 조사를 촉발할 것으로 보며, 이에 따라 더 강력한 기술 제재가 포함될 수 있는 대중 규제 법안 준비 등의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은 자신들의 산업 육성 및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약 55조원에 달하는 국가 지원 투자 펀드 조성 계획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을 집중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펀드 대부분은 칩 제조 인프라 조성 및 R&D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 볼 때, 이런 사건은 전 세계 반도체 시장 경쟁력과 관련된 문제로서 매우 중요합니다. 반도체 기술 발전은 현재 글로벌 IT 산업 전반의 핵심 엔진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변화와 혁신은 전 세계의 기술 발전 및 경제 동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특히 이번 화웨이의 사례는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력 경쟁이 얼마나 치열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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